드라마 피아노(2002) - 리뷰

image source: https://programs.sbs.co.kr/drama/piano/main

노래 "내 생에 봄날은"이 드라마 OST인 것을 알게 되어 드라마 피아노를 보았다.

주연배우 : 조재현, 고수, 김하늘, 조인성

조인성이랑 고수가 같은 드라마에 나오다니... 와...

 

SBS에서 다시 볼 수 있다.

https://programs.sbs.co.kr/drama/piano/vods/53356

피아노

 

"내 생에 봄날은" 노래를 들을 때는 그냥 느와르 드라마인 줄 알았으나, 초반 1~2화 정도만 느와르였다.

-초반에 조재현의 직업이 조폭이었는데 그때는 "내 생에 봄날은"노래 종종 나왔다.

- 초반 이후로는 "내 생에 봄날은" 노래는 잘 안 나온다.

 

https://www.youtube.com/watch?v=ndYqb7EBxv0&list=PLO3pv7vGP9mnN7ZOnbo4cXAKbMVOhNTEf&index=111 

초반부 조폭 조재현 - OST 내 생에 봄날은

 

 

 

나는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우는 일이 거의 없는데, 이 드라마는 보면서 내내 울었다 ㅠㅠ

 

마음이 촉촉해지는 그런 드라마이다.

 

2002년작이니 21년 전 드라마인데도 한 편 한 편이 재미있고, 지금 다시 봐도 재밌고 감동적인 드라마이다.

- 그 당시 최고 시청률은 40%였다고 한다.

 

다른 누군가에게 강력하게 추천해 줄 만한 드라마이다.

 

주 스토리는 조재현의 "자식을 향한 사랑"이고, 고수와 김하늘의 피 안 섞인 남매의 사랑이 조금 첨가되어 있다.

조재현은 어쩜 저렇게 연기를 잘해서 내 눈물을 쏙 빼놓았는지 모르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psv4mTi29Ck 

명장면 1 - 조재현이 조민수에게 고백하는 장면

 

 

https://www.youtube.com/watch?v=-SeU4bq-Thk 

명장면 2 - 조재현의 사랑표현

 

 

고수와 김하늘은 부모의 재혼으로 만난 의붓남매인데 대략 고수는 10살 김하늘은 12살 정도부터 같이 살은듯하다.

아무리 피 안 섞였다고 해도 같이 가족으로 살았는데 사랑에 빠질 수 있나 싶다.

나는 내 여동생을 보면 나랑 너무 똑같이 생겨서 섬뜩하고, 집에서 성질내는 모습 보면 도저히 남매간의 사랑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나이차이가 얼마 안 나는 형제자매는 어렸을 때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차지하는 경쟁관계가 되기 쉬운데, 이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사랑에 빠졌나 싶다.

현실에 없을법한 스토리라서 드라마일지도 모른다.

 

https://www.youtube.com/watch?v=LNcVVLRHhy4&list=PLO3pv7vGP9mnN7ZOnbo4cXAKbMVOhNTEf&index=45 

명장면 3 - 억울하게 병원에서 퇴사 강요 받는 고수를 도와주는 황인영

여기서 황인영은 고수에게 들이대는 간호사로 나오는데 이런 사람을 놔두고 의붓남매 김하늘을 선택한 고수가 이해가 안 된다.

"한재수선생은 다른의사들이 인정하는 유능한 의사입니다."라는 황인영의 대사가 있는데 레지던트 1년차인데 인정받기는 너무 빠르지않나 싶던...

 

결국 고수는 외과 레지던트 1년 차 때 대학병원에서 짤리고(자진퇴사), 동네 의원으로 취업을 하게 된다.

고수, 조재현 가족이 어렸을 때부터 도움을 받은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이 혼자 하는 병원인데 진료과목이 내과, 외과, 정형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무려 5개다. 

심지어 응급실도 있다.

극 중에서 x-ray판독하는 장면도 나와서 정형외과 전문의인가 싶다가도...

진료과목이 5개나 되니 무슨 과 전문의 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대학병원 외과과장이랑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이랑 아는 사이로 나오는데 외과인가 싶기도 하다.(극 중 맹장염 환자가 있으니, 맹장수술 준비하라는 장면도 있다.)

 

이 드라마의 최대 미스테리는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이 2002년 기준 5개 진료과목에 응급실까지 운영하는데, 무슨 과 전문의인지이다.

손녀는 간호대를 나온 간호사인데, 1세대를 30년이라 치면 신규간호사가 25살쯤 되니 극 중에서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은 85세로 추정된다...

85세에 낮에 진료도 보고 밤에 응급실 진료 보는 체력은 어디서 나오시는지... 

이것이 정말 미스테리...

이 드라마의 숨겨진 주인공은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UbzqXbk6vc 

캔 - 내 생에 봄날은

드라마를 다 본뒤 이 노래를 들으면, 뭐랄까 기분이 참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