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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드라마

[넷플릭스 추천] 페르마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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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source : 넷플릭스

 

[줄거리]

페르마 같은 수학자를 꿈꾸던 가쿠, 어느 날 자신의 수학적 능력에 한계를 느끼고 좌절한다.

 

그런 그의 앞에 미슐랭 셰프 카이가 나타난다.

 

가쿠는 이과 감성으로 요리를 해석하여, 카이와 함께 요리를 하게 된다.

 

[주요 내용 : 진리의 문]

 

image source : 나무위키

일단 "아사쿠라 카이"역의 "시손 쥰"배우가 매우 잘생겼다.

극 중에선 거의 구찌 옷을 입고 나오는데 구찌에서 협찬이라도 받았는지 궁금해진다.

 

이 드라마에서 셰프 "카이"는 요리로 "진리의 문"을 열고자 하는자이다.

"카이"는 스승인 "시부야"에게서 "진리의 문"을 고고하게 추구하는 것을 요구받았고,

"가쿠"는 카이의 눈에 들어와 진리의 문을 열게 되는 숙명을 부여받는다.

 

막상 가쿠가 카이에게 레스토랑을 물려받아, 진리의 문을 열고자 하지만,

진리의 문안에는 또 다른 진리의 문이 무한하게 펼쳐진 형태라서...

과도한 가쿠의 욕심으로 인해 그의 동료들은 가쿠를 떠나게 된다.

 

카이의 스승인 시부야는 가쿠에게 외롭고 힘들었지만, 훌륭한 요리를 했지 않느냐

그러면 된 거다라는 식으로 말을 한다.

 

시부야는 자신도 진리의 문을 열었다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으나,

진리의 문안에는 수없이 많은 길이 또 펼쳐졌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시부야는 카이를 키웠고, 카이는 가쿠를 키웠다.

 

[나의 해석]

 

이 드라마의 내용을 "요리"에서 "연구"로 바꾸어도 내용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진리의 문을 추구하는 장면은 나에게

대학원에서 교수님이 대학원생에게 "이 앞에 진리의 문이 있어!!, 고독하게 진리를 추구한다!!"

"더 노력해!!!"라고 하는 것으로 보였다.

 

교수가 대학원생을 가르치고, 그 학생이 또 교수가 되고, 또 가르쳐서 학생을 교수로 만든다.

연구자 개개인은 점이고, 수많은 연구자들이 무한히 모여 점이 선을 만든다.

 

나라는 존재는 무한한 흐름인 연구의 세계에서 그저 점 하나일 뿐이다.

 

누구나 아주 열심히 노력을 하면 진리의 문을 열어 "교수"가 될 수는 있겠지만,

교수도 연구라는 세계에서 그저 점 하나일 뿐인 존재라... (점 하나는 수학적으로 크기가 0이다.)

 

만약 내가 하는 연구가 잘 풀려서 그 유명한 CNS학술지에 실려도 그저 점 하나일 뿐인 것이다.

 

박사가 되어 진리의 문을 열고 연구를 계속하여 외로운 존재가 될 것인가?

아니면 석사/학사로서 적당한 성취를 맛보고, 주어진 삶을 즐길 것인가?

-> 이렇게도 해석을 할 수 있겠다.

 

이 드라마는 대학원생들이 보면 많은 공감을 할지도 모르겠다.

 

[종합]

잘 만든 요리 드라마.

겉으로 보이는 주제는 "요리"이지만, 무엇인가 추구하고 계승하는 것이 주요한 주제이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