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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medical&AI

1차병원에서 의료인공지능 사용 예시 - 소화기 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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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의료인공지능(정확히는 연합학습)을 주제로 2024년도 2월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서 의료인공지능 연구는 주로 Big5를 포함한 3차 병원이 주도하고 있으나, 의료현장에서 적용은 거의 없는 편이다.

 

cutoff를 조절하면 되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False positive가 너무 많고, 의료현장에 당장 적용하기는 성능이 좀 부족한 편이다.

그리하여 나의 학위논문을 포함한 많은 논문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의사나, 2차 병원에서 의료인공지능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한다.

 

실제로 의료인공지능 학회 때 만난 임상교수님들께 의료AI 모델 도입 의사를 여쭤봐도 전문의가 보면 되는데, 굳이 AI 의료기기(진단보조)를 사용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요? 거의 이런 대답이었다.

 

또한 학위과정 중 수행하였던 정부과제에서 가상환자 케이스를 만들어서 내가 만든 AI 모델의 처치 추천을 실제 의사가 평가해보기도 하였는데, 흥미롭기는 하나 그냥 그렇다...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는 3차 병원은 의사가 많으니 직접 하면 되고,

숙련되지 않은 의사 혹은 2차 병원에서 사용하면 되는가 보다 싶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유로 외과진료를 볼일이 있었는데, 마침 해당 의원 원장님께서 소화기 내시경 AI를 도입하셨길래 여러 가지 여쭈어 보았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_ltZb_bMio

병원 원장님이 직접 올리신 AI 내시경 진단 모델 관련 영상

 

 

선생님께서 올리신 영상의 내용은 의료진의 피로도 절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영상을 보고 난 후, False positive가 많지는 않은지 여쭤보았는데 신기한 답변을 얻었다.

 

지금 현재 사용 중인 모델은 오히려 숙련된 전문의인 자신이 놓친 부분도 찾아주는 성능으로 매우 좋다는 것이다.

- AI모델이 자율주행에 비교할만한 수준까지도 올라왔다고 하셨음

 

숙련된 개원의가 놓친 병변도 찾아주는 수준이고, False positive도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의외로 1차 병원을 타겟하여 AI인공지능 모델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전략일듯하다. (물론 2차 병원 포함)

 

나는 사실 궁금증이 많아서... 나처럼 호기심으로라도 AI 모델 있는 병원 찾아가는 사람도 있을듯하다.

(마케팅적인 요소로도 활용 가능)

 

지금 나는 의료 AI발전의 초창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