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비의료인인 본인이, 응급의학과 교수님과 가벼운 대화를 하며 나눈 내용이다.
- 가볍게 읽어주세요 ㅎㅎ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면 칼에 맞거나, 총에 맞아 외상을 당하는 상황이 많이 나온다.
영화적 상상력 혹은 만화적 상상력으로 주인공은 스스로 겉의 벌어진 부분만 꿰매거나, 술로 소독을 하여 외상을 치료한다.
그러한 응급처치는 비의료인인 내가 보아도 만화적 상상력에 기반한 처치이며, 실제 그런 경우에 그런 대처를 하면 매우 좋지 않은 예후를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내가 최근에 봤던 만화인 "죠죠의기묘한모험"에서는 칼 몇 번 맞는 정도는 가벼운 타박상 정도로 나오기에, 실제 의료인인 교수님은 칼이나 총에 의한 외상이 있는 경우에는 응급실에서 어떤 처치를 받는지 궁금하여 문의하였다.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것처럼 겉만 봉합하면 오히려 예후가 좋지 않다.
- 출혈은 내부 장기에서 나오기 때문
칼이나 총에 의한 외상으로 응급실에 오면 FAST(Focused Assessment with Sonography in Trauma) 검사를 받게 되며, CT를 찍어서 손상부위를 확인한다.
이때 응급의학과에서는 환자가 당장 생존할 수 있도록, 응급 수혈을 해준다.
- 수혈 및 응급처치
장기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외과에서 수술로 봉합해 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요즘은 영상의학과에서 장기를 붙여주며, 외과적 수술은 잘하지 않는 편이다.
- 외과적 수술을 하면 장기는 대부분 적출하는 편임.
영상의학과에서 장기의 손상부위를 붙였는데도, 외상이 큰 경우에는 외과에서 수술을 한다.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살려놓는 게 응급의학과의 영역이며, 수술은 외과의 영역이다.
보통은 칼 맞으면 죽는다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심.
만약 칼에 맞고 살았다면 2가지 경우가 있다.
칼이 몸에서 빠진 경우와 빠지지 않은 경우
칼을 맞은 뒤 칼이 몸에서 빠졌다면, 겉부분을 지혈하는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손상은 내부장기에 있기 때문.
복부 압박해 주는 것은 내부 지혈에 도움이 된다.
칼이 몸에서 빠지지 않았다면, 안 빼는 게 좋다.
- 칼 자체가 피가 안 나오도록 지혈의 역할을 하며, 실제 칼을 맞은 채로 온 환자의 경우 수술할 때 칼을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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