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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key & liquor

와일드터키 8년 후기, 버번 비교 (버번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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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어본 버번은 다음과 같다.

잭다니엘, 짐빔, 와일드터키 8년, 에반 윌리엄스, 버팔로 트레이스

 

위스키를 와일드 터키 8년으로 입문했기에...

 

와일드터키는 이번이 3번째 바틀이다.

(와일드터키 라이도 먹어봤다. 그거도 포함하면 4병인가?)

 

글랜캐런 잔으로도 먹어보고, 글라스 잔에도 먹어보고, 온더락으로도 먹어봤다.

 

버번은 무조건 새 오크통에서 숙성시켜야하기에, 대부분 오크향이 강하다.

 

버번은 저렴하다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와일드 터키는 그중 중위 혹은 중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듯하다.

(짐빔은 3만원이하로 구할 수 있는데, 와일드터키 8년은 6만원 전 후, 혹은 5만원 후반대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짐빔도 2병마셔봐서 비교를 해보자면...

 

[내 느낌]

짐빔 : "이건 버번이야!! 상남자들의 술이라고!!" 대충 이런 느낌이고,

마시면 우락부락한 아저씨가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타고 올 것 같은 느낌이다. 알콜느낌, 거친 느낌이 확 올라온다.

 

와일드 터키 8년 : 버번 중에서 부드러운 느낌? 상남자중에서 부드러운 상냥한 남자 느낌이다. 알콜느낌도 적고 부드럽다.

다른 버번보다 부드러운 느낌이다.

미국은 엔젤스 쉐어가 크다는데 나름 그쪽에선 8년이면 고숙성이고 고오급 술이다.

 

에반 윌리엄스 : 수입사가 "신세계"라서 와인엔모어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가격은 3만원

짐빔과 비슷한 가격대지만, 짐빔 보다는 부드럽고, 와일드 터키보다는 거칠다.

짐빔과 와일드 터키 그 중간 어딘가에 존재한다.

가격 생각하면 에반윌리엄스 살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SV5NnDBfzHg&t=42s 

에반윌리엄스: 알콜왕딘딘

에반윌리엄스는 첨부한 영상을 통해 알게 되었으나, 엄청난 인기로 인해...

못 구하다가... 최근에서야 구해서 한 병을 다 마셔보았다.

 

버팔로 트레이스 : 이름부터 너무 간지... 난다.... 상남자들의 술인 줄 알았으나 막상 마셔보니

버번 중에 제일 부드럽다. 어떻게 보면 밍밍하다고 볼 수도 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름이 너무 거창하다. 차라리 Sparrow trace (참새 추적)이 더 알맞다.

내가 생각하는 버번 스타일은 아니라서... 패스!

 

사실 진짜 엄청 집중해서 마시면 각각 차이가 난다. (사실은 미묘한 차이)

나는 주로 버번을 펩시 제로에 타 먹어서... 크게는 차이가 안 난다.

 

결론

나는 버번에 콜라 타 먹어서 아주 미묘한 차이만 난다.

- 물론 콜라 안 타고도 마셔봤다.

 

에반윌리엄스가 가성비는 제일 좋고, 맛은 와일드터키 8년이 제일 좋다.

(와일드 터키 8년보다 비싼 버번은 안 먹어봐서...)

 

옥수수, 보리를 비롯한 곡식만을 발효해서 만든 것이 위스키인데, 이렇게 미묘한 풍미 차이가 있는 것이 참 신기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