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가를 6시나 7시에 주로 간다.
지난주까지는 저녁 요가를 담당해 주시던 선생님이
그만두셔서 당분간(2~3개월) 정도는 오후 타임은 원장님과 샤르마 쌤이 담당해 주신다.
내가 6시 타임을 1년 정도? 다닌 거 같은데 그동안 선생님이 4번 정도 바뀐듯하다...
선생님이야 바뀔 수 있지만, 바뀌기 전에 작별인사할 시간은 항상 없었다.
갑자기 원장쌤이랑 샤르마쌤이 저녁에 수업을 하시고, 요가원 단톡방에서 저녁반 선생님이 나가면
아~ 퇴사하셨구나...라고 짐작할 뿐이었다.
이번에는 한 번에 2분이나 갑자기 퇴사하셔서...
오늘 수업 끝나고 샤르마쌤께 조심스럽게 여쭤보았다.
여쭤보니 한분은 다른 직종으로 이직하시고, 한분은 출근전날인 일요일에 퇴사한다는 문자와 함께 잠수를 타셨다고...
우리 요가원은 선생님들은 새벽시간에 마이솔 클래스를 하고, 각자 맡은 시간의 수업을 하는 방식이다.
저녁시간을 담당하는 선생님은 새벽에 일어나서 마이솔을 하고, 집에 와서 쉬다 다시 요가원을 가는 그런 루틴이라...
저녁 타임은 선생님들의 근무와 휴식시간이 애매해서 그런지... 유독 사람이 많이 바뀐다...
6시 시간을 해주시던 쌤이 그동안 잘해주셨어서, 가신다는 말없이 가셔서 좀 아쉬운 마음이다.
샤르마 쌤도 내년에는 다른 곳으로 가실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하셔서...
참 잘 가르치시는 쌤인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 강남요가원 등록상담도 해주시고, 강남 요가원에서 첫 3개월을 주5일반으로 샤르마 쌤에게 배웠는데,
짧은 3개월에도 정말 많이 늘었다.
- 샤르마 쌤은 사람을 휘어잡는 그런 아우라도 있고 자세를 이렇게 하면 된다고 말로 설명해주시면 진짜로 바로 딱 되니까 아... 엄청난 고수구나 싶던...
- 샤르마 쌤은 강남 요가원에 다니는 동안에는 계속하실 줄 알았는데, 샤르마 쌤도 올해가 마지막일 수 있다고 하시니 참 아쉽던...
살면서 이런저런 인연들이 지나가지만, 언제가 마지막 만남일지 모르는 이 인연들이 참 신기하다.
영원할 줄 알았던 순간들이 그저 짧은 찰나였구나 싶던...
마지막인 걸 알면 그때 인사를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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